하워드한인회(회장 남정구)는 1일 칼라 홀에서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든 한인 200여명은 오광동 하워드카운티 한인시니터센터 고문의 선창에 따라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며 99년전 나라를 되찾기 위한 선조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겼다.
특히 이날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해 한인단체장들이 꽃다발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동기 총영사(대통령 기념사)는 3.1운동은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삶 속에 생생하게 살아있다. 서대문 형무소의 벽돌 하나하나에 고난과 죽음에 맞선 숭과한 이야기들이 새겨져 있다. 오늘 우리는 박제화된 기념식이 아니라 독립운동의 현장에서 역사와 함께 살아 숨 쉬는 기념식을 위해 모였다. 3·1운동의 가장 큰 성과는 독립선언서에 따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이다. 3·1운동으로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헌법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제이며 나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고 명백하게 새겨 넣었다. 3·1운동이라는 거대한 뿌리는 결코 시들지 않는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는 이미 국민들 마음 구석구석에서 99년 전부터 자라나고 있었으며, 이 거대한 뿌리가 한반도에서 평화와 번영의 나무를 튼튼하게 키워낼 것이라고 대독했다.
남정구 회장은 3.1운동은 우리 역사에 이처럼 전국민이 하나된 적이 없었다는 평가가 있다. 오늘 우리 한인사회에서도 이 3.1절 행사로 하나되길 바란다. 여기 계시는 독립유공자분의 선조들이 어떻게 지켜온 나라인데 역사의 과거를 잊지 말고 단순한 기념이 아니라 스스로 지켜온 조국의 광복과 자랑스런 역사를 잘 계승해 나가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독립유공자에게 경의를 표하며 후세대들에게 꿈과 희망을 만들어 주기 위해 동포사회가 하나로 뜻을 모아 평화와 정의, 행복의 공동소명을 감당해 나가자고 축사했다.
임미선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홍광수 워싱턴광복회 회장의 기미 독립 선언문 낭독, 김행자 시인의 ‘미루 나무 한 그루’ 낭송 , 3.1절 노래와 만세삼창, 김종윤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